日 '붉은누룩' 건강보조식품 섭취 사망자 4명으로 늘어

입력 2024-03-28 14:20   수정 2024-03-28 14:20


일본 고바야시 제약의 홍국(붉은 누룩)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자가 4명으로 늘어나면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28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고바야시 제약은 홍국 건강보조제 섭취에 따른 사망자가 2명 늘어 총 4명이고, 입원 중인 환자는 106명이라고 밝혔다.

새로 확인된 사망자 2명은 모두 2~3년 전부터 해당 제품을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국은 쌀 등을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지난해 9월 이후 제조된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사람에게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며 아직 문제가 된 성분을 특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고바야시 아키히로 고바야시제약 사장은 이날 오사카시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피해 확대 방지와 원인 규명을 위해 전력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고바야시제약은 지난 22일 홍국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복용하고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홍국 콜레스테 헬프' 3종을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6일에는 처음으로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회수 명령과 공장 조사 등 대응에 나섰다.

요미우리신문은 "피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보이는 성분이 일부 포함된 홍국 원료 6.9t이 유통된 곳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고바야시제약이 다른 회사에 판 홍국 중 6.9t의 일부에 신장질환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미지의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며 "홍국을 구입한 기업 중 식품·화장품 회사 외에 상사도 있어 고바야시제약도 자사 홍국이 최종적으로 어느 기업에까지 팔렸는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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